전남 담양군이 ‘물 속까지 깨끗한 생태도시’를 건설을 위해 개구리 생태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죽녹원 죽향문화체험마을 연못에 재복(財福)과 집지킴이의 상징인 두꺼비 올챙이 5만여 마리가 출현, 길조(吉兆)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3월 초 죽향문화체험마을 우송당 앞 연못에 두꺼비들이 산란을 시작, 현재 5만여 마리가 부화돼 유영(遊泳)을 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생태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상태에서 두꺼비 생존율은 천적이나 서식환경 때문에 약 2%에 불과하지만 이곳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아 뱀과 너구리, 족제비, 왜가리 등 천적들의 접근이 수월하지 않기 때문에 생존율이 50%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오는 5월 말쯤 올챙이들이 두꺼비 성채로 성장하면 인근 대밭인 죽녹원으로 대이동을 시작하는 장관이 예상되고 있어 이들의 이동통로 확보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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