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박병종 군수)은 국가 신성장동력의 62개 스타브랜드사업인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지난 12월 20일 필리핀 보홀주와 해조류양식장 확보 등 양 지방정부간 교류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흥군에서 박병종 군수, 함채규 군의회 의장, 김의규 산업건설위원장 등 10여명과 필리핀 보홀주에서 에리코 오멘타도(Erico B. Aumentado) 주지사, 단레리 림 딱빌라란 시장, 쥬나리오 에이 이템 탈리본 시장 및 보홀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고흥군수, 보홀주 주지사, 그리고 실질적인 인허가 기관인 탈리본 시장 등 보홀주 9명의 시장이 서명을 하였다.
주요 협약내용은 천연자원, 농업, 수산업, 임업분야의 교류협력, 양식기술 이전·교육과 양식장비 수출, 감척어선 지원, 민간부문간 경제·문화교류 증진을 통해 양 지자체간 1년 이내에 자매결연을 체결하기로 했다.
특히, 고흥군은 해조류 대량생산을 위한 양식장으로 고흥군 해조류 양식장 9천ha 보다 큰 1만ha를 50년간 무상임대하고 필요시 추가로 10만ha(전남도 해조류양식장 6만5천ha)까지 확대하기로 하였으며 무상임대기간 50년 종료후에는 협의를 통해 임대기간이 25년 연장된다.
또한 현재 보홀주에서 조성중인 경제자유구역 60ha에 바이오에탄올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농수산물 가공단지 등 고흥군 관련 기업체가 진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2013년부터 휘발유 대체를 위한 상용화 프로젝트인 바이오에탄올 사업의 성공열쇠는 안정적인 해조류 원료공급이 중요한 사항으로 해조류 원료를 확보하고 본공장 유치를 위한 생산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보홀주를 선택한 이유는 타 동남아시아보다는 2배이상 물류비가 저렴하고, 태풍 및 범죄 등에 안정적인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이미 2ha 양식장을 설치하여 재배하고 있는 바이올시스템즈 현지법인인 알가홀필리핀과 연계해 우리 어민과 우리지역 업체들이 해외양식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 다음날인 21일에는, 마닐라 소재 주필리핀대사관을 방문해 양 지방정부간 협약내용을 최중경 대사에게 설명했다. 최중경 대사는 보홀주의 바이오에탄올 사업이 모텔케이스가 되어야하며, 임업·농업·수산업과 이와 연관된 제조업 등 필리핀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대사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곧 설립될 보홀주의 바이오에탄올 연구센터와 고흥군의 연구센터가 잘 연계되어 세계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고흥군 관계자는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인 해조류 바이오에탄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년 6모작 이상이 가능한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의 양식장 부지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면서,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중인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함께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탄올 등 신재생산업이 구체화된다면 농어가 소득증대, 고용창출은 물론 고흥군이 세계적인 녹색성장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 원천기술 6건을 보유한 바이올 시스템즈와 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에탄올 연구소와 파일럿플랜트를 2010년 초에 착공할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보홀주와의 협약에 앞서 본 사업이 국책과제사업으로 선정되어 2009년 12월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하여 상용화되면 2015년에는 약 2,600억원의 부가가치와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전망이며, 바이오에탄올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2020년경에는 약 37조원의 생산유발, 5만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바이오플랜트 설비 수출만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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