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중마 주민들의 문화.체육.편의시설 공간을 제공해 왔던 커뮤니티센터 시설물중 일부 시설이 적자 운영이라는 명목 하에 6월 30일자로 폐지될 위기에 처해지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오전 시장실을 불시에 방문한 주민들(이용객)의 항의에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 돼야 한다.”며 떠넘기기식 발언을 들은 주민들은 급기야 시의회 의장실을 점거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부재중인 광양시의회 의장실을 찾은 주민들은 사전 협의 없이 방문은 접견 불가라는 사무국 직원들과 의견충돌을 일으키던 도중 산업건설위원장 정경완 의원이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와 주민들을 진정 시키고 “민원을 접수받아 최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노력 하겠다.”는 말을 시작으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민 A씨에 의하면 “시에서 아무런 예고나 시민의견수렴 없이 적자운영 이라는 명목 하에 폐쇄 공고를 붙임에 따라 의회운영위원회위원인 송재천 의원이 커뮤니티센터를 찾았을 시 주민의견을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소식이나 연락이 없던 도중 폐쇄 이틀을 앞두고 급기야 의회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시의회에서 중마 주민들의 편의 시설이 폐쇄되어 감에도 시민을 대표해야할 의원들이 이러한 사정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분개했다.
정경완 의원은 “7월초중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가 있을 예정으로 주민대표가 절차에 따라 시설물 존치당위서를 제출할 것과 대표자를 선임해 달라.”고 당부하고 “수영장과 목욕탕(사우나) 시설물중 연간 적자가 3억7천만 정도로 목욕탕(사우나) 시설이 60~70%의 적자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운영에 관한 결정사항은 의회에 없으며 집행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폐쇄는 이틀 앞으로다가 왔는데 주민간담회를 7월초 중에 있을 예정으로 이미 폐쇄된 후 간담회가 무슨 필요가 있겠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시에서 직접 운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주민대표와 이시장의과의 면담에서 수영장은 현재와 같이 운영하고 일부 편의시설은 폐지하되 부족한 샤워시설과 온수시설은 보강하여 충분히 갖출 때까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주민대표와 통화에서 이들은 시에서 밝힌 대로 합의한 적이 없으며 1층 수영장위치에는 제대로 된 샤워장과 온수장을 갖출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광양시가 현 상황을 모면하려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들 대표자들은 “수영장과 체육시설, 편의시설을 현재대로 유지해줄 때까지 강력 투쟁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광양읍의 국제규격의 수영장이 7월4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커뮤니티센터의 목욕탕(사우나), 헬스장, 스쿼시장 등 시설물 폐쇄로 인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읍민과 중마동 주민들 간의 분열을 일으킬 소지마저 잠재하고 있어 차후 광양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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