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2일 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토론자 50명, 일반시민 150명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5기 2년 출범 ‘경제․산업․일자리 분야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운태 시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토론회는 민선5기 1년 시정성과와 2년차 시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를 가졌다.
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민선5기 2년차를 맞아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설명드리고 향후 우리 시의 정책방향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밝히고, 특히 “경제는 시민이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조건이라 생각하며, 시장 으로의 지난 1년 중 적어도 절반 이상은 잘살기 위한 경제분야에 진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오늘 경제․산업․일자리 창출 분야의 시민 대토론회는 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분들과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는 분들이 참석한 만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시민 대토론회는 참여와 소통을 위한 것으로, 시정의 성과와 계획을 설명 드리려는 것만은 아니고,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것으로, 오늘 제시된 시민의 의견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특히 일자리 창출 등 서민경제 관련 질문과 응답이 많이 이뤄져 시민들의 관심이 경제에 집중돼 있음을 실감케 했다.
대학생 양홍준씨는 “광주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대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중소기업의 미스매치 해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의 일자리 정책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민선5기 들어 일자리 공시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고용률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올해에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1만개 창출에 역점을 두고, 국내외 기업유치 등 민간부문에서 7,000여 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통한 빈 일자리 취업으로 2,200여 개 그리고 사회적기업과 청년창조기업 등으로 8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금형, 문화산업 등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및 취업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및 구직자 취업난 해소의 미스매치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망하고 전망 좋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더욱 발전적인 경우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걸 추천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개발특구 광주기술사업화센터 배정찬 센터장이 질문한 ‘광주연구개발특구 육성방향’에 대해서는, “2003년 건의 이래 8년만에 지정이 완료됐고, 1단계로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만큼 광주경제에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 고 있다”며 “광주연구개발특구는 다른 특구와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 연구와 생산이 어우러진 복합형 연구단지, 그리고 한․중․일 3국 이 참여하는 개방형 국제협력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협동조합 김경남씨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박금수씨 등이 질문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대책 등 서민경제 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민선5기 들어 시는 서민생할 안정을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공공요금 동결 기조 유지와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 대책 등 물가 안정으로 서민생활을 안정시켜나갈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재래상권 보호를 위해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시장 반경 500m 이내를 1,000m 이내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며, 시설․경영 현대화 사업을 계속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 활성화, 자매결연 확대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민금융지원대책으로 빛고을론, 햇살론, 희망드림론 등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단독주택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현재 65%에서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아파트형 임대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를 건축하는 등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제안과 의견 그리고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정책적으로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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