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박혜옥 사장이 e-mail을 통해 아래와 같이 전해 왔다.
^김 선장을 1시간가량 면회하고 위로하는 김충석 여수 시장
“현지 경찰들의 거짓 진술이 확인되고 검찰 쪽에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김규열 씨가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여수 출신으로 마닐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박혜옥 사장이 지난 15일 e-mail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해왔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약소지 혐의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필리핀 마닐라 시티젤 교도소에 2년째 수감돼 있는 김규열(선장,52)씨의 석방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 씨의 메일에 따르면 김 선장의 보석허가에 대한 재판은 지난 14일 아침 8시 30분 마닐라 제 31호 법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12시 15분까지 이어진 재판에서 우리 측 변호사에 의해 현지 마약청 경찰들의 거짓진술이 입증됐으며, 검찰 쪽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여서 속단할 일은 아니지만 석방은 기정사실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박 씨는 통상 보석결정은 3주 정도 소요되지만 우리 측 변호사의 요청으로 일주일 안에 결정한다는 판사의 명령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검찰도 이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박 씨는 무엇보다 김충석 여수시장에 대한 고마움에 감사했다.
그는 메일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님께서 지난번 이곳 마닐라 방문시에 김 선장의 면회와 더불어 법무부 관계자에게 공정하고 조속한 재판을 요청해 이렇게 큰 효과를 가져왔다”며 “많은 한인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갖게 하는지 감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7월 가진 호주․필리핀 순방(7.4~14)일정 가운데 10일 필리핀 마닐라 시티젤 교도소를 방문해 마약소지혐의는 조작된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김 선장을 1시간가량 면회하고 위로했다. 또한, 마닐라의 벨라스코 대법관을 만나 김규열씨의 재판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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