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같은 벼를 갈아 엎는 농민들과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순천시장의 약속이지만...)
(평생을 농사로 살아 온 농촌의 어머니는 갈아 엎는 논을 바라보는 얼굴이 참담하게 굳어 있다.)
[태풍으로 인하여 벼의 백수현상이 발생하여 빈 쭉정이만 남은 논을 바라보며 한숨과 분노로 가슴을 치고 있는 피해 농민들이 보상을 받을 길은 현행 재해보험과 복구비 대책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순천시는 300지수 이상 피해 농가에 국비,3,607 지방비 902 총 지원금액 4,509백만원을 전액 지급하고, 300지수 이하의 피해 농가에는 순수 순천시 예비비로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나 피해 농가의 농민들은"장난하는 것이냐, 그런 푼돈으로 추석 명절도 지내지 못한다. 이명박 정권이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 이어서"순천시장은 강력하게 중앙정부에 현실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구하라"라며 분노했다.
이날 순천시 별량면 무풍리 일대에서 순천시장과 농민단체, 피해농민들이 참석하여 피땀으로 일구어 놓았던 논의 벼를 모두 갈아 엎으며 "정부는 실질적이며, 현실적인 피해 조사를 하고, 최소한 피해액의 50%이상을 지원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구호와 더불어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농민 김 모씨는"논을 갈아 엎는 것을 보니 심장이 찢어진다. 이 하소연을 어디에 하겠느냐, 평생을 농사로 살아 온 민초들이다. 아무리 천재지변이라고 하지만 농민들의 아픔을 외면하는 정부가 야속하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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