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봉은사에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단1%의 정성이라도 보태기 위해 혼신을 다하여 기도에 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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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오로지 수능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수험생들도 고생이 많았지만 그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부모들 또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1년을 살아왔을 것이다.
기자는 수능을 이틀 앞두고 학군 좋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유명 사찰을 찾았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에는 수능을 앞둔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기도 행렬이 대웅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하면서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송모(48세)씨는 "남들에게 뒤질수는 없으니 학원도 보내고 수능 100일 전부터 백일기도를 위해 매일 절을 찾는다. 요즘 수능시험 대비에 걱정이 앞서 식욕도 없고 밤잠 까지 설치는 본인이 한편으론 이해가 안된다."면서 현 입시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만난 다른 어머니의 "요즘 절을 찾아 기도하는 사람들의 70%이상이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들이다."라는 말에 수험생의 능력에 부모의 기도를 단1%라도 더해 보려는 학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현 대학입시제도에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르는 것은 학생들의 당연한 길이겠지만 이에 학부모들까지 동참되어 시험 외적인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 현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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