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에서 발주한 소호-용주간도로공사 현장에 대한 발주처의 관리감독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 오현섭시장의 지능적인 범죄행위에 이어서 대소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공무원들의 도덕성의 문제가 늘 도마위에 오르내리더니 결국 76억이라는 엄청난 공금횡령의 사건이 드러났지만 시민들의 반응은"어디 그뿐이겠느냐, 물도 한 자라리에 고여있으면 썩는 법, 한 부서에서 수 년간 근무하니 반칙의 요령이나 배우고, 부정적인 방법만 배우는 것 아니냐, 전체적으로 물갈이를 해야한다."며 분개하는 시점에 우선 눈에 보이는 부분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호-용주간도로공사 현장에는 토공작업을(덤프트럭)하면서 현장에서 기존도로로 진출입하는 접목부분에 세륜기 또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었으며, 기자의 전화로 발주처의 감독관이 강력하게 지시하여 살수차량을 투입 해 도로를 청소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토사를 싣고 현장에서 도로로 진출하는 덤프트럭이지만 그 흔한 부직포 한 장 깔려있지 않으며, 이동식 세륜시설도 없다.
*누군가의 간섭이 있어야 부랴부랴 청소를 하지만 흙탕물의 피해는 고스란히 통행차량들의 몫이다.
현장의 관계자는"물을 뿌리면 통행하는 차량들이 민원을 제기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해명했지만 진입구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예방하여 도로에 흙탕물의 물바다를 만들어 통행차량에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적극적인 조치는 무시한 관리의식은 충분히 비판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내실성을 다지고 성심으로 시공을 해야하는 도로공사현장에는 시공부분부터 불성실하고 성의없는 불량시공을 진행 해 왔지만 이에 대한 감독의 헛점을 보이고 있었다.
도로공사에 관련된 부대시설이나 배수로 또는 그 어떠한 공정 하나 하나라도 소홀히 적당주의로 시공을 해서는 안된다. 즉 주요구조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식재수 한 그루라도 이는 도로의 안전과 미관 및 친환경적으로 경관의 미를 살리기 위해 설계되고 시공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절성토구간이나 특히 순성토구간의 성토는 기초부터 튼튼하게 성실을 요구하는 공정이다. 따라서 입도재료의 검증과 층다짐을 통하여 구조적인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하며, 암버력에 의한 흙쌓기 작업에는 석축 부분을 제외하고 흙쌓기 비탈면의 암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질의 토사를 1미터 정도로 덮어 차도부와 동일한 수준의 다짐을 하여 식생이 가능하도록 조치 해야 하지만 현장에는 무성의한 과정의 흔적이 곳곳에 나타나 있었다.
*거적덮기 후 식생을 위한 공정을 마쳤지만... 곳곳에 불량한 시공 흔적들이 많다.
*준공 할 무렵에 다시 시공하면 문제는 없을 것...어느 세월에...
*비탈면의 배수로의 구조물은 도로의 중요한 요소이다. 콘크리트소구조물의 되메우기 작업이 끝난 것 같은데... 왜 제거 되어야 할 타이 핀들은 그대로 있을까? 작은 부분이라서 소홀히 한 것일까? 작은 것에 충실하지 못하면 큰 것도 충실하지 못하는 법.
*세륜기를 철거하면서 침전조에 있던 슬러지와 진흙은 적당한 장소에서 보관 건조 후(함수비) 성분의 이상이 없다면 현장의 양질의 토사와 혼합하여 사용 해야 하지만 개념이 없는 것일까... 그러다가 대충 처리하면 되는 것일까? 감독의 부재 현장인만큼!
비탈면(법면)의 세굴을 방지하는 것은 도로의 안전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며, 그 공정 중 식생을 하는 것은 도로의 구조적인 안전을 위한 필연적이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빨리하고 보자는 적당주의는 구조적인 안전을 위한 식생의 조건을 방해하고, 나아가서는 도로의 미관과 경관을 헤치는 또 하나의 흉물로 남는다.
76억이라는 공금을 횡령할 정도로 예산과 돈이 넘치는 여수시이지만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지는 도로의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시점이며, 시궁창으로 떨어진 여수시 전체의 공직윤리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 시민들의 정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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