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들이 벼룩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약속이나 한듯 자매들이 입던 옷가지들을 벼룩시장에 내 놓았고...)
(아이를 대동한 주부들도 집안에서 쓰지않는 물건들을 들고 나왔으며...)
(사용하지 않는 도서와 온갖 물품들도 새로운 주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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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이편한세상센트레빌 아파트는 2,815세대 입주민수 약11,000여명에 달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이다.
지난 16일 아파트 중앙광장에서는 입주자 대표회의 주도로 '입주민간 나눔을 실천 하자.'는 취지로 벼룩시장이 개최 되었다.
이번 벼룩시장터에는 입주민만이 관리사무소에 사전 접수 절차를 밟아서 좌판을 펼칠수 있었으며, 상업적 목적이나 고가의 물품 판매는 원칙적으로 제재시키고, 주민간의 화합과 나눔을 위하여 가능한 1만원 이하의 물품 판매만을 유도 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약 90세대가 참가 신청을 하였으며, 600여명의 주민들이 벼룩시장에 참여하여 의류, 장난감, 가방, 신발은 물론, 책이나 주방용품, 운동기구까지 멀쩡하지만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벼룩시장에 들고나와 판매 또는 교환 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입주자 대표회의 강대열 회장은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집안에 묻혀있는 안쓰는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들이 쓸수있게 하고, 갈수록 주민들간 소통이 소원해지는 아파트 사회에 훈훈한 이웃간에 정이 흐르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 하였으며, 주민 김모(46세,여)씨는 "집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쓰지않는 운동기구가 처치 곤란 이었는데, 벼룩시장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열려서 쉽게 내다 팔고, 필요한 주방기구를 얻었다. 앞으로 자주 단지내 벼룩시장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 하였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상업적 목적이 아닌 주민들 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벼룩시장 개최는 개인주의가 심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 소통을 위한 조그만 변신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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