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제10차 연차총회 여수서 개막'
'천혜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성장 해법을 모색하겠다”
주철현 여수시장이 17일 오전 여수 히든베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제10차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을 주제로 국제 교류의 가교가 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제10차 연차총회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닷새 간 전남 여수 일원에서 개최된다.
‘Bay is Today and Tomorrow(만,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8개국 26개만 93여명이 참석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아름다운 해안 보전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제고하고,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 및 성장의 해법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 시장은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365개 보석같은 섬과 가막만․여자만․여수만 등 천혜의 해양자원과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여수가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국제적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새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을 참가국들에게 부각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 갈립 거(Galip Gur)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은 세계 15번째 경제대국이며 7번째 무역국이지만, 올해 초 300여명의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클럽 회의를 통해 각국 차원의 해법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18일에는 세계박람회장 한국관에서 열리는 연차총회가 열려 해양보전에 관한 다양한 의제들을 다루게 된다.
행사 주최 도시인 여수시에서는 ‘여수만의 해양환경이슈 및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로 높아진 국제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365개의 크고 작은 섬, 한려해상 및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기암괴석, 905.87㎞에 달하는 리아스식 해안, 미국 FDA에서 인정하는 가막만 등 청정해역 등을 갖춘 여수반도의 매력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기술 개발 등과 같은 새로운 의제를 채택해 실천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수의 만을 홍보함으로써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제 해양관광 중심으로 급부상하는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3월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은 프랑스 반시에 사무국을 두고 현재 27개 회원국 38개의 만과 국제 NGO 등이 활동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09년 11월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자체로는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