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에서 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노동자 4조3교대 시행을 촉구하는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가 ‘당장에 4조 3교대 시행을 하자는게 아니라 2년안에 점차적으로 하자’고 주장한다는데 이런 요구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있을 필요가 없는 것” 이라며 “현대제철 비정규 노동자들의 4조 3교대 시행은 기업의 기본 책무이고 지역민에 대한 도덕적 임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등으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기업만 가까이 하지 말고 우리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윤재경 순천YMCA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정규직을 열악한 노동환경에 내모는 기업도 정치도 평화롭고 정의롭운 사회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비정규직노동자 곁에서 힘이 되어 주고 차별받는 사람들과 울고 웃으며 정의로운 세상을 반드시 세워 나가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정규직 사업장이 있지만 순천만큼은 비정규직 문제를 당사자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시민, 관이 모여서 해결하는 기풍을 만들어 가야 할 것” 이라며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4조3교대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순천시농민회, 순천시여성농민회, 순천YMCA,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청년연대, 순천농협노조, 통합진보당 순천시위원회, 노동당 전남도당, 녹색당 전남도당(준), 순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언론협동조합, 호남철도협동조합, (사)사람사랑, 별량중학부모회, 순천여성회, 언론소비자주권연대, 좋은사회포럼 등 단체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