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북 모란가축상인회장은 “1960년대 시장이 생긴 이래 장날에 장이 서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며 “하루 손해를 보더라도 장터 곳곳을 철저히 소독,방역한 다음 시장을 여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아 자발적으로 휴장을 결정했다”고 말 하였으며, 상인들도 시장 안 판매업소에서 가금류 뿐만아니라 개, 흑염소, 토끼 등의 가축도 취급 및 판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상점 앞에 내놓았던 개, 흑염소, 토끼 등 가축류는 모두 치워졌고, 시장 주요 출입구마다 임시휴장을 알리는 안내문구와 플래카드를 내걸렸으며, 상가 주변 골목에서 방앗간과 떡집, 기름집 등 상설점포들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매출이 평소 장날의 20∼30%에 그쳤다.
시장 인근 골목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박모(63세)씨는 “장날이면 시장 골목마다 손님들로 가득 찼는데 오늘은 취재 온 기자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다음 장날에는 장이 설수 있을지 걱장이다.”면서 사태가 빨리 진정 되기를 바랬다.
모란 민속시장은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으로 장날에는 상인회 가입상가 800여개와 기타 상인 1500여명등 전국 각지에서 10만여명이 몰려 북적대는 전국 최대의 민속 5일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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