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경남 하동군 북천면 소재 초량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여 관계기관에서 조사를 한 결과 인근 공사현장에서 하천을 심각하게 오염시킨 것으로 드러난 사실이 있으나 하동군청은 공사현장의 폐수관리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도단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심각한 하천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 될 수 있다.
<폐수정화공정을 거친 마지막 방류구에서 전혀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의 특성상 터널주변에는 급결제및 레미콘의 사용이 불가피하고, 따라서 터널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서 시공사측은 전문업체와 위탁계약을 하여 철저하게 폐수를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성을 갖춘 터널폐수처리시설의 업체는 "폐수무방류시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여 폐수가 방류되는 것을 예방해야 할 책임이 있다. 토목현장의 시공사 직원들은 토목의 전문가이며 폐수관리에 대한 개념은 있으나 기술적인 상식과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주)동원엔텍은 수질관리대행,터널폐수처리시설관리대행,등을 하는 사업체이며, 지난 해 북천면 초량천의 물고기 집단폐사 조사 과정에서 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으나 그 현장과는 다른 인근 현장에서(극동건설) 폐수처시시설에 대한 관리를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동원엔텍의 관리자들은 폐수의 정화공정을 거쳐 방류해야 하는 최종방류구에서 심각한 폐수가 방류되고 있어도 이를 인지 조차도 못하고 있었다.
이에대해 관리자는 "하루 500톤 분량을 처리하고 있고, 따라서 데이터값을 그렇게 정해놓고 가동하고 있으나 오늘은 120톤의 분량이 증가되어 방류된 것 같으며, 결과적으로 할말이 없고 잘못된 것을 인정하며 추후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하동군의 단속공무원은 "불시에 조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