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동네서점, 협동조합 설립해 경쟁력 키운다
-강동구 내 11개 동네서점 ‘사람이 아름다운 동네서점 협동조합’ 설립-
- 5월 19일 강동구청과 도서 우선구매 협약 체결-
서울 강동구의 동네서점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서정가제 시행 6개월이 지난 지금, 강동구에 16개 동네서점이 영업 중이지만 지역도서관 자료구입 입찰 등 운영에 있어 대형서점이나 온라인서점과의 경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강동구의 동네서점들은 지난 4월 ‘사람이 아름다운 동네서점 협동조합’을 만들어 함께 힘을 모았다.
조합은 강동구 내 11개 서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가입하지 않은 5개 업체에도 가입의 문은 열어 놓았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도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3월 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역서점주와 머리를 맞대고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였고 이에 협동조합 설립에 이르게 되었다.
‘사람이 아름다운 동네서점’ 곽이원 조합장은 “월 100만원도 되지 않는 수입으로 모두 폐업을 고민하는 상황이었다”며 “구청이 협동조합이란 대안을 제시하여 마지막 각오로 뜻을 모아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고 말했다.
5월 19일에는 구청과 조합 간 공공도서관 등 도서구입 시 지역서점 우선 구매 협약이 진행된다.
구는 올해 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도서 구매예산 1억 원을 조합 도서 우선구매 형태로 지원하게 된다.
앞으로도 협동조합의 도서 납품 역량을 고려하여 매년 지원 금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조합은 지난 16일 천호공원에서 개최 된 2015 강동북페스티벌에도 참여하여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섰으며 학교와 시립도서관 등에도 도서구매 지원을 요청하여 판로를 넓히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사람이 아름다운 동네서점 협동조합과 같이 지역 서점주들이 모여 만든 순수한 협동조합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네서점도 살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되는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협력을 유지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성우 기자 - 2015.05.19(화) 오전 09: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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