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중대동에 위치한 중대저수지인데 그저 평범한 저수지로 보인다.)
(태풍이 지나간 후 인데도 가까이 갈수록 심각한 녹조를 볼 수 있으며, 더 가까이 가면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른다.)
(중대 물빛공원에 설치된 바닥분수대도 가뭄으로 가동을 멈추었고, 더위를 피해 물빛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그늘로 피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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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채 물러가기도전에 9호태풍 '찬홈'이 따라 오면서 제주 한라산에 1200mm의 기록적인 폭우를 뿌리는등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와함께 크고 작은 피해를 안겼지만, 정작 가뭄이 극심한 중부지방에는 가뭄해갈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 하였다.
특히, 경기도 광주지방에는 장마기간동안 10mm이상 비가 내린적이 단 하루도 없었으며, 제9호태풍 '찬홈'이 북상 하면서 100mm내외, 많은곳은 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되었으나 막상 태풍이 지나간 후 이 지역에는 30mm도 내리지 않은 것으로 관측 되었다.
중대물빛공원에서 만난 시민은 정모(여)씨는 "인근에서 약간의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번에 내린 비로 밭작물에는 조금 도움이 되었으나 논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 하였으며, 또 다른 주민은 "평소에 중대 저수지 둘레 산책로(약2km)를 매일 세바퀴씩 돌고, 바닥분수 근처에서 더위를 식히는데 가뭄으로 인해 저수량이 줄면서 악취가 심해 운동을 포기한지 오래 되었다."고 말 하였다.
현제 11호태풍 '낭카'가 북상 중 이지만 예상경로는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를 스치듯 동해로 빠져 나갈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 이번에도 중부지방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 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당분간 경기 남부지역의 가뭄 현상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