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수어장대 근처 소나무쉼터를 잡상인 때문에 일시 폐쇄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바리케이트가 설치 되어 있다.)
(폐쇄 안내문과 상관없이 등산객들은 성곽과 바리케이트 사이 틈새를 통해서 드나드는데 문화유산과 어울리지 않는 바리케이트가 꼭 필요 했는지...)
(다른 쪽 에서는 바리케이트를 비웃듯 파라솔까지 펼쳐놓고 말걸리 장사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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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에 등산객들을 상대로 막걸리등을 판매하는 잡상인들을 막기위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등산객들의 인상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은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등 3개시에 걸쳐 있는 수도권 최대의 자연 소나무 생태계를 보존하는 문화적 휴양지로서, 서울의 북한산이나 관악산등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11.76Km에 이르는 성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이런 명소에 문화유산과 어룰리지 않는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배경에는 공권력을 무력화 시키고, 조직폭력배를 연상케하는 막가파식의 잡상인들에 맞서는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측의 궁여지책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바리케이트가 최선책이 아니라는 건 안다. 그러나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느냐." 면서 "단속을 나가면 잡상인들은 민주노총을 등에업고 조직적으로 대응한다. 일단, 숫적으로 밀리는데다 심한 욕설과 더불어 밀치고, 얼굴에 침이나 씹던 억묵등을 뱉고, 온갖 협박을 일삼으며 심하면 폭력도 불사한다. 단속을 나가면 식품위생법 부터 문화재 관리법, 공원관리법, 폭력행위등에 대한 처벌법등 모든 가능한 법을 동원해서 과태료나 벌금을 물려도 눈 한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말 하면서 "이에 공무원들은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 하였다.
실제로 관계자가 보여준 동영상에는 잡상인들은 단속 내내 입에담지 못할 욕설과 위협을 쉬지않고 해 댔지만, 단속 공무원은 "좌판 치우세요. 좌판 치우세요." 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 할 뿐 이었다.
이 정도면 공무원의 인내심이 존경 스러울 정도였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아끼고 잘 보존하여 후대에게 물려 주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므로 잡상인들도 의식이 깨어야 하고, 남한산성을 찾는 등산객들도 잡상인들이 파는 물건은 쳐다 보지도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