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안동국도대체우회도로 교리-수상간 도로공사(시공사/삼성물산)는 금년 12월 개통을 예정으로 공정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지만 발생된 폐기물을 성실히 회수하지 않고 되메우기와 뒷채움에 그대로 혼입케하여 폐기물관리법과 시공상의 입도재료(양질의 토사)의 품질기준을 무시한 시공을 하고 있어 철저한 지도단속이 필요하다.
<교리-수상간 도로공사현장.깔끔하게 진행되고 있다. 문제가 없는 듯 하다.그러나 >
<기자가 흙속에서 노출된 부분만 몇개 찾아내어 올려 놓은 것들이다. 장비가 없어서 확인의 한계 때문에 이미 평탄작업이 끝난 장소는 확인 할 수 없었지만 99% 혼입(매립)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장은 본선이나 부채도로의 다이크(L형측구)시공을 위해 기초에 타설한 레미콘(콘크리트)을 장비로 털어내는(깨뜨려 부숨 상태)작업 후 뒷채움 및 되메우기 개념으로 후속공정을 진행 해 왔다.
콘크리트의 구조물이나 바닥의 콘크리트의 원형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되메우기 또는 성토 할 경우에는 폐기물로 볼 수 없으나 공정상 깨기작업 또는 인위적으로 파손하면 폐기물로서 반드시 회수하여 적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장은 시공 과정에서 발생시킨 폐기물이 분명함에도 이를 정상적으로 회수보관하지 않고 슬쩍 양질의 토사로 덮어버리는 몰상식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폐기물의 물량의 대소를 떠나 "폐기물"을 폐기물로 처리하지 않고 공사구간에 혼입케하여 매립형태로 처리한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닌 실수이거나 관리부재로 보아도 이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실한 시공과 환경관리의 양호한 현장은 교량 또는 측구 등에서 발생한 부스러기 콘크리트도 포대에 회수하여 처리하는 성실성을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을 볼 때에 삼성물산의 교리-수상간의 현장은 큰 것을 보고 작은 것을 보지 않는 관리의 부재현장이었다.
전 구간 L형측구나 기타 소구조물의 뒤채움 또는 되메우기 장소에 소홀히 생각한 건설폐기물이 이처럼 혼입되어 있다면 이는 상당한 분량의 건설폐기물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않고 처리된 것이다.
따라서 발주처와(현장의 감리단의 관리부재로)안동시 지도단속 부서의 관계공무원들이 의심되는 부위를 확인하는 적극성과 성실의무에 기대를 걸어 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