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한 119구조대가 차량에 전복된 차량에 같힌 운전자를 구조한 후 상태를 살피고 있다. 갓난 아기는 사고지점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에 의해 먼저 구조 되었다.)
(사고가 난 램프 구간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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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11시 30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동림리 태재로에서 램프를 타고 43번 국도 포은대로 쪽으로 오르려던 산타페 승용차가 램프구간에서 블랙아이스를 만나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이 차량 전복에 비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에는 갓난아이와 엄마가 큰 부상없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 되었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는 혹한기에는 도로의 틈새에 스며든 눈이나 습기, 다른 이유로 발생한 수분(물)이 도로의 기름, 자동차 매연, 먼지 등과 뒤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는 결빙현상이 자주 발생 되는데, 얇고 투명한 얼음층에 도로 표면이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에 검은색 얼음이라는 뜻의 블랙아이스(Black Ice)라고 말 한다.
'도로위의 암살자' 라고도 불리우는 블랙아이스 현상이 위험한 이유는 육안으로 일반 노면 상태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보통 노면상태보다 조금 더 검게 보이거나 윤기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도로가 젖어 있다고 착각하기 쉬우며, 더구나 차량 운행중에 블랙아이스를 발견하기가 쉽지도 않지만 발견 했을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태반이다.
노면에 눈이 쌓이지 않아 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해 평소와 같은 속도로 주행을 하다 블랙아이스를 갑자기 만나게 되면 사고로 직결될 가는성이 그만큼 높다.
그렇기 때문에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쉬운 도로에서는 감속운전 및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 함 으로서 위험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는 운전 습관이 필요하며, 블랙아이스를 만났을때는 브레이크 페달 조작을 최소화 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면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감속하는 편이 사고 예방에 훨씬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