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하남톨게이트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리 만큼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 마치 미국 서부영화에나 나올듯한 사막 한가운데 방치된 주유소 건물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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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지난 10월 18일 한국도로공사 하남톨게이트의 케노피(요금소지붕) 및 주변 시설물에대한 관리실태를 보도 한 바 있다.
보도직후 감독관 이라는 사람은 기자에게 전화하여 "10월 30일 공사를 진행 하겠다." 라고 말 하였고, 다음날 한국도로공사 또 다른 직원이 전화를 걸어와서 "10월 29일 부터 31일까지 3일간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라고 말 하였다.
그러나 오늘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결과 공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었으며, 첫번째 취재때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구간이라 접근이 어려웠던 쪽을 오늘 살펴본 결과 상황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 할 지경 이었다.
처음에 '바로 공사를 진행 하겠다던 말은 어디로 갔는지? 공사계획은 있는건지? 예산은 있는건지? 공사계획도, 예산도 아예 없는건지?' 기자에게 전화했던 직원에게 묻기위해 만나러 갔으나 출장중이라 만날수가 없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본 건축 전문가는 "이정도면 페인트 도장으로는 원상 복구가 어려우며, 아예 철판 교체를 검토해야 하는 수준" 이라며 "어떻게 이지경이 되도록 방치 할 수 있나?" 라며 경악 했다.
전문가의 지적대로 도장공사로 복구가 어렵고 철판교체 공사등으로 공사비가 대폭 올라간다면 그만큼 고객을 향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은 당연한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본보 10월 18일자 보도에서 지적 했듯이 환경오염 및 고객의 불쾌감 유발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후진국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한. 이러한 관리 행태들이 누적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공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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