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월 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바다숲 및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종국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과 허남석 부사장 등이 참석해 MOU에 서명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포스코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철강슬래그를 이용해 갯녹음 등으로 훼손된 해양생태계 복원과 바다숲·수산자원 조성,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회복모델 기술개발 및 산업 기반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또 수산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후변화 적응대책과 바다숲 및 수산자원 조성 관련 국제활동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비중과 강도가 높아 태풍이나 해일 등에 강한 철강슬래그 바다숲은 일반 콘크리트 바다숲과 동일한 비용으로 조성 시 해조류의 부착 면적이 훨씬 넓어 수산자원 회복에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철강슬래그를 사용한 구조물의 경우 1톤당 0.4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으며, 바다숲 조성에 따라 증가된 해조류의 광합성에 의해 연간 1톤당 0.1~0.5톤의 이산화탄소 추가 감축이 기대되는 친환경 저탄소 소재다.
포스코와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19개 지점에 총 780㏊에 달하는 철강슬래그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숲이 계획대로 모두 준공되면 수산자원의 생산성이 높아져 735억원에 달하는 어민소득 증가와 46만여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향후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바다숲 및 수산자원 조성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수산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는 포스코가 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그동안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동해안· 남해안 일대의 11개 해역에서 시범사업을 수행해 철강슬래그 바다숲의 탁월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MOU 체결에 맞춰 철강슬래그를 활용해 개발한 저탄소형 해양구조물 브랜드인 ‘트리톤(Triton)’을 통해 해양환경을 지키고 수산자원을 풍족하게 하는 친환경 저탄소 소재의 장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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