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성군 득량면 예당리 3046-2번지 일원에 설립된 보성군 기상관측소가 2일 광주지방기상청장 등 내외귀빈과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한다.
군에 따르면 보성군 기상관측소는 50,515㎡ 면적에 사무실 2동을 갖추었으며, 풍향, 풍속,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일조 등 12개 항목의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앞으로 보성 지역 실시간 기상 관측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보성군은 지역에 기상관측소가 없어서 여수기상대의 자료를 활용하여 왔으나 양 지역의 기후 특성이 다르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 등 기상 재해가 잇따르면서 기상관측소 설립이 대두되어 왔다.
이에 지난 2008. 5월 보성군과 기상청이 공동협력 기상관측소 운영 및『보성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설립을 위해 공동협력 기상관측 협약(MOU)을 체결하고, 그동안 부지매입, 군 관리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관측사무소와 기상관측장비시설(ASOS)을 갖춘 관측소가 개소하게 됐다.
보성군기상관측소는 실시간으로 지역의 정확한 날씨 정보 제공으로 재해 예방은 물론 국지 예보의 정확도 향상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검증된 양질의 기상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녹차 등 지역 특화 농작물 생산과 관광객 유치 등 지역 농업과 관광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이곳 득량면 일원에 기상청의 5개년 계획에 의거 2013년까지 총 2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내 최초로 대기층별 종합 감시를 위한 종합기상관측탑을 비롯한 각종 대기환경통합관측센터, 홍보관·기상체험관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본 사업이 완료되면 보성군은 세계적인 기상 메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상관측소는 기상청과 보성군이 공동협력으로 설립하는 기상관서로서 보성군민들에게 정확한 날씨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측업무 및 기술지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기상관측소 개소는 재난방재업무 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기상정보 제공으로 산업현장 및 농업생산현장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상청과의 긴밀한 업무 협력을 통해 보성군이 기상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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