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에 올해 첫 일본 크루즈선이 들어왔다.
크루즈여객선 ‘닛뽄마루’가 일본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고베항, 목포항, 광양항을 거쳐 2일 포항 영일만항에 입항했다.
이날 오전 9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입항수속을 마친 닛뽄마루는 무라카미히로시 닛뽄마루호 선장을 비롯한 기관장, 객실장에 이어 일본관광객들이 차례로 하선했다.
포항시는 식전행사로 전자여고 고적대 축하행사를 마련하고 윤정용 부시장이 환영 꽃다발과 함께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입항 기념으로 포항시국제불빛축제의 전경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이날 방문한 크루즈관광객 600여명은 보경사와 이명박 대통령고향마을, 구룡포의 일본인가옥거리 등을 둘러보고 죽도시장을 쇼핑하는 코스와 포스코와 영일대 호수의 벚꽃을 즐기고 북부해수욕장을 관광하는 코스, 북부해수욕장과 시청 전망대를 관람하는 코스 등 포항과 경주일대를 총 5개의 코스로 나눠 관광을 즐겼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크루즈선의 포항 영일만항 입항은 지난해 일본의 크루즈여행사에서 포항방문을 적극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미 지난 12월 세밀한 사전답사를 거친 후 결정된 사항이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닛뽄마루’호는 일본 국적의 2만1903톤의 대형유람선으로 올해 초 약 2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첫 운항으로 포항을 방문했으며, 일본은 물론 세계일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계 각지를 항해해 왔으며 제주도와 여수항 등을 비롯한 국내에도 수차례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영일만항에는 닛뽄마루호와 함께 연안피더선인 G-Star가 올해들어 1항차당 가장 많은 400TEU의 모아스틸 수입화물을 싣고 영일만항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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