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의 관건이자 거창의 해묵은 과제인 국도 3호선 확장공사의 큰 매듭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신성범 국회의원은 지난 9일 오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나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과 관련한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도 3호선은 지난 98년 착공 이후 10년이 넘었으나 진주에서 산청 구간만이 개통된 채 함양군 안의면에서 거창군과 김천시로 이어지는 구간은 일부 공사 중이거나 미착공 상태에 있다.
이 가운데 함양 안의∼거창 주상 구간 34㎞는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2011년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김천 지례∼김천 구성간 17.0km는 지난 2007년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주상∼김천 대덕∼지례로 이어지는 연장 26.9㎞구간으로 이 가운데 주상∼김천 대덕간 16.6km는 실시설계가 완료된 채 사업 착수를 기다리고 있으며 김천 대덕∼김천 지례간 10.3km는 설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공사가 제1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이미 포함되어 있으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경제적 타당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제2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신 의원은 이번 국토해양부와의 접촉에서 기간 교통망 구축은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되며 미래 성장 가능성과 낙후된 서부경남권의 지역 균형발전 등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속철도 김천역사가 준공되고 거창군이 추진 중인 승강기 산업밸리 조성사업이 진척되면 교통량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와 연계한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며 사업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이 같은 신성범 의원의 요청에 대해 앞으로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사업이 제3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챙기 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범 국회의원이 지역발전과 직결되는 기간 교통망 확충 사업에 발 벗고 나섬에 따라 한동안 정체 상태이던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공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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