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군수 정종해) 보성읍 쾌상리 동암마을이 광주방송문화재단과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9회 좋은 이웃 밝은 동네' 선정 결과 으뜸상을 수상했다.
군에 따르면 광주방송문화재단과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며 살맛나는 고장 만들기에 앞장 선 개인과 단체에게 주는 '좋은 이웃 밝은 동네' 에 동암 마을이「밝은 동네」부문에서 으뜸상을 받았다.
80가구 12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동암마을(이장 양효석)은 주민 대부분이 벼농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지만, 옛 조상의 지혜가 담긴 두레와 품앗이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살기 좋은 마을로 지역 공동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개방화 등으로 어려운 농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2006년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유치하여, 보성군 고품질 브랜드 쌀인 "녹차미인 보성쌀"을 대한민국 대표 명품 쌀로 육성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새로운 농법에 적응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마을의 모든 농가가 탑라이스 생산 매뉴얼을 적용하고, 밥맛 좋은 호평벼로 품종을 단일화하는 등 오로지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였다.
그 결과 그동안 한 차례도 전남 10대 브랜드에 선정되지 못했던 "녹차미인 보성쌀"이 2007년부터 3년 연속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선정되고, 2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 쌀 선정, 2007년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우수 전업농 선발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등의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녹차미인 보성쌀" 홍보를 위해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아파트를 방문하여 홍보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매년 서울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한 유명백화점에 특별전을 여는 등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살기 좋은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양효석 이장은 "쌀 개방으로 인해 쌀값이 하락하니 친환경재배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에 '녹차미인 보성쌀'을 생산하게 되었고 마을주민 전체가 공동으로 재배하다보니 이웃끼리 화합하고 정이 넘치는 마을이 되었다"면서 "이제는 전남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친환경쌀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산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좋은이웃 밝은동네」는 지난달 6일부터 수상자 추천을 받아 전라남도와 광주방송문화재단이 후보자들의 공적조서를 심사하고 현지조사 확인을 거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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