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알리는 과일, 맛좋은 초여름 복숭아 ‘미홍’이 농가 보급을 앞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복숭아 ‘미홍’의 품종보호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입찰을 통해 통상실시권을 받은 묘목업체에 품종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숭아는 저장 및 수확시기 조절이 어려운 작물로 6~7월 장마철에 수확되는 조생종 복숭아의 경우 수확 직전 강우에 의해 단맛이 쉽게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조·중생종의 복숭아 재배비율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강우의 영향이 적고 품질이 좋은 8월 하순 이후에 수확되는 만생종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복숭아 수확시기의 편중은 생산물 홍수출하에 의한 가격하락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품질이 우수한 조생종 품종의 재배비율을 높여 출하시기를 분산시키는 게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수확 직전 강우에도 품질변화가 적은 조생종 복숭아 품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2005년 고품질 극조생종 백육계 복숭아 ‘미홍’을 육성해 2009년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했다.
‘미홍’은 1995년 ‘유명’에 ‘찌요마루’를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보통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수확된다. 평균과중은 180g 정도이고 당도는 11.0°Bx 정도로 산미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워 맛이 매우 우수하다.
이 품종은 청도, 춘천 등 7개 지역에서 실시한 4년간의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극조생종 복숭아로 품질이 우수함을 인정받았고 또 겨울철 동해에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도 등 남부 지역에서는 6월 중하순에 출하 가능하므로 고소득 품종으로 유망 시 되고 있다.
품종의 생산·판매를 원하는 종자업체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www.rda.go.kr,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 행정정보 → 입찰정보 → 입찰공고)를 참고하거나 농자재관리과(031-299-2594)로 문의하면 된다. 묘목은 내년 가을 이후에 농가에 보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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