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남도(도지사 박준영)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벼 재배 면적을 조사한 결과 총 17만8천752㏊로 나타나 지난해 18만7천533㏊보다 무려 8천781㏊가 줄어든 것으로 전남도가 ‘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논에 타 작물 재배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재배 면적이 지난해 보다 약 9천여㏊가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논벼는 지난해 18만3천358㏊ 보다 5천459㏊가 감소된 17만7천900㏊고 밭벼는 지난해 4천175㏊보다 3천322㏊가 줄어든 852㏊며, 벼 재배 면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그동안 전남도가 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논에 타 작물 전환 재배 등의 사업 추진과 다양한 인센티브제 적극 도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수리여건 등이 좋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천수답’ 등 벼 대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약용작물을 단지화하고 생약조합 등과 계약재배를 통해 앞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계획으로 도 자체적으로 1천500ha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100억원(ha당 평균 7백만원)을 지원했다.
일반 논에도 벼 대신 콩, 옥수수, 사료작물 등 타 작물로 전환하는 경우 ha당 300만원을 지원해 2천120ha를 전환했다.
이와함께 미질이 논벼보다 떨어지는 밭벼 재배를 억제하기 위해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작목 전환 등을 적극 권장한 결과 밭벼 3천322ha가 감소됐고 농지 전용과 휴경 등으로 인한 감소면적도 1천839ha에 달했다.
전남도는 또 현재 쌀 생산용으로 재배중인 벼를 가축 조사료용으로 전환할 경우 논에 타 작목 재배시 지원하는 조건과 동일하게 ha당 3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오는 8월 말까지 ‘벼 사료용 전환 신청’을 받기로 해 쌀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주곡인 쌀의 적정 생산과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가축의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해 쌀 생산 농가와 축산농가의 소득 및 경영 안정을 함께 도모해나갈 수 있도록 쌀 생산 조정시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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