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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무법자

 

 

  사막의 모래바람인가, 비산먼지의 억제 의지가 실종된 개발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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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밀가루처럼 입자가 곱다. 현장내에 물 한방울도 찾아 볼수 없었으며, 살수 차량은 현장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차라리 취수를 하기 위하여 현장을 떠났다면 기자는 취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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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장의 사진이다.깨끗한 사진은 현장을 조금 벗어난 위치의 사진이며,  시야와 식물이 뿌옇게 보이는 것은 현장 인근 산이다. >

 

여수시 중흥동 두암지구 개발현장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기본적인 조치가 전혀 없는 현장이었다.

공사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비산억제를 의한 조치와 의지에 따라서 최소화 할 수 있다. 100% 억제가 된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바람이 심한 날은 비산먼지는 회오리처럼 발생하며,주변의 식물과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일이다.

 

 

그것을 억제하여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살수차량을 이용한 현장 살수를 하는 것이지만 두암지구  현장은 살수차량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찰나적으로 발생하는 것인지 억제의 의지가 없는 것인지를 기자는 약 한 시간 가량 주변에 지켜 보았지만 사막의 황사처럼 일어나는 비산은 계속되었고 현장을 들어가 보니 살수차량 자체가 없었다. 현장의 관계자는 "살수차량이 고장이 났다."라고 변명을 하였으나 운행의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처방은 아니었을까? 

 

 

현장내 작업차량 운행 구간의 토사는 밀가루처럼 곱게 부서지고 바람만 불어도 비산되는 상황이었며, 작업차량들은 아랑곳 없이 달리고 있었다.

기자는 여수시 환경보호과에 현장의 실태를 전달하였고, 환경보호과 담당자들은 즉각 현장을 방문하여 지도하였으나 아쉬운 것은 비산먼지의 발생 원인을 확인하면서도 이에 대한 조치 실행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으며, 공무원들이 다녀간 뒤에도 비산먼지는 계속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살수차량을 투입하여 비산먼지의 억제를 확인 후, 공사의 진행을 하도록 유도하고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강성우 기자 - 2011.01.18(화) 오전 09: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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