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이 뛰어난 국산 천일염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소금박람회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천일염세계화포럼과 목포대가 후원하는 이번 소금박람회는 12일까지 ‘천일염의 세계화! 건강한 소금섭취로 부터’라는 구호(슬로건)로 열린다.
특히 그동안 개최 장소를 광주와 천일염 산지에서 개최해오다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누리면서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 중심지이자 최대 소비시장인 수도권에서 개최하게 됐다.
박람회는 천일염을 테마로 5개의 관으로 구성된다. 천일염 기업관에선 국내외 60여개 기업이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촉행사를 진행하며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서 우수하고 안전한 국산 천일염에 대한 정부기관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한다.
천일염 홍보관에선 소금 종류별 제조와 성분 비교 홍보, 국산 천일염의 우수성과 생산 과정 등이 소개돼 소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홍보이벤트 행사로 국산 천일염의 세계화를 위한 메시지를 작성해 ‘천일염 나무’에 달면 국산 천일염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천일염 체험관에선 쉽게 체험해보기 어려운 수도권 소비자들을 위해 미니염전을 준비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수차와 소금창고, 소금생산 도구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esse.end)에 올리면 행사 종료 후 국산 천일염 샘플을 받을 수 있다. 또 미용 소금으로 ‘ 손 관리하기’, ‘구강 관리하기’, ‘피부진정 효과 체험하기’ 등 천일염의 색다른 변화도 즐길 수 있다.
천일염 시식관에선 전문 조리사들이 직접 준비한 천일염을 활용한 부추전, 녹두전, 소금구이, 인절미 시식이 행사 기간동안 진행된다. 특히 해외소금과 국산 천일염의 비교 시식체험 코너도 마련해 국산 천일염의 중요성을 알린다. 행사 첫날인 10일 대한민국 김치명인이 직접 천일염 김치를 담그는 시연을 해 천일염을 사용한 김과 밥을 먹어보는 이색 코너도 마련된다. 전통 발효식품에 천일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판넬도 전시한다.
천일염 상담관에선 천일염 관련 구매, 계약,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특히 11개국 해외바이어단이 행사 기간동안 국내 천일염 기업과 긴밀하게 접촉할 예정이어서 국산 천일염의 세계화에 첫 단추가 끼워진다.
천일염 심포지엄선 ‘국산 천일염의 우수성 및 소비활성화 방안’이 발표된다. 김인철 목포대 천일염사업단장의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 및 세계화 방안’ 발표 외 ‘천일염이 전통발효식품에 미치는 영향’, ‘학교급식의 천일염 사용 현황 및 확대방안’, ‘천일염 섭취에 따른 임상학적 효과’, ‘천일염산업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방향’, ‘천일염의 안전성 및 품질보증 확보 방안’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천일염 수출협의회 창립총회도 개최된다. 국내 천일염 생산 18개 기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협의회는 천일염의 세계화, 명품화로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목표는 2015년까지 10억달러다.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소금박람회를 계기로 국산 천일염이 세계 명품 소금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외 바이어와 고급 소비층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행사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FTA 시대를 맞아 국내 농수축산물을 우선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분야인 단체급식 전문전시회인 ‘제6회 우수급식산업대전’과 동시 개최해 전국 50여개 학교에 천일염 시범학교 운영을 유도하는 등 학교급식 판로 개척 상승(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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