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579번지에는 서울 송파권역 공영 차고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서울 송파권역을 움직이는 좌석버스와 시내버스, 마을버스등 14개 업체 498대의 버스가 차고지로 이용하고 있으며, 차고지 안에는 약1,600m2 의 정비동이 있고, 이곳을 차고지로 사용하는 각종 버스들이 자체 정비를 하고 있었다.
수백대의 버스를 정비 하다보면 각종 오일이나 부동액등이 정비동 근처에 흘러 유출 될 가능성은 아주 높고, 결국 오염물질들이 비가 오면 우수수와 접촉 우수관을 통해 일단 유수 분리조를 거친다음 밖으로 배출된다.
<현장에서 배수로를 통해 나오는 물의 색채와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의 색채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나 현장은(사진참조)유수 분리시설을 거쳐서 밖으로 나온 물이라지만 정화되거나 유류성분이 분리되지 않고 고스란히 인근의 창곡천을 오염 시키고 있었다.
취재 기자에게 차고지 관리자는 "서울시 시설 공단에서 공영 차고지를 지을때 현재의 상태로 지어 주었고, 수 차례 개선을 요구 하였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해주지 않고 있다. 또한 이곳이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편입되어 내년이면 이사를 가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시설투자는 어렵다."라고 말 하면서 서울시에서 지어준 시설이기에 하천이 오염 되어도 어쩔수 없다는 식의 답변이었다.
(네칸으로 연결된 유수 분리조의 내부 모습이며 위쪽이 첫번째 칸이고 아래쪽이 마직막 칸으로서, 마지막 칸에 있는 상태가 물과 기름이 완전히 분리 된것으로 간주하고 하천으로 자연 방류 되는데 첫번째 칸과 육안상으로는 다를게 전혀 없어 보인다.)
인근 주민은"구조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관리의 의지가 전혀 없고, 행정기관에서도 나몰라라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자의 취재가 시작되고, 송파구청의 맑은환경과와 서울시 시설공단에 전화하여 실태를 얘기하자 약삭빠르게 방류를 멈추고 흡착포를 이용한 오탁 방지막을 만들어 설치 했다.)
(오염된 표면의 토양은 일부 제거하는 시늉을 했으나 토양의 깊이 어느 부분까지 오염이 되었는지와 지하수 오염개연성에 대해 전혀 배제 할 수 없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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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맑은 환경과에서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 하였을 때는 "이미 방류를 멈추고 오염된 흙도 걷어 냈으며 오탁 방지막도 설치한 뒤라 딱히 뭐라 하기 어렵다." 이어서 "비가 오면 불시방문 해 조사를 하겠다."며 난색을 표명했지만 이는 소극적인 직무태만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현장 주변의 상곡천은 탄천을 따라 서울의 젖줄인 한강으로 바로 이어지며, 도랑과 하천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한강은 또 다시 몸살을 앓을 것이며 대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사업자들 스스로 환경의식을 갖추어야 할 때이며, 지도단속의 공무원들은 업무의 과중을 회피하기 위한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보다 더 적극적인 지도계도 활동을 통해 수도권의 환경과 한강을 보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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