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에 속옷 젖는다'
-작은량의 폐수...오탁수도 지속적으로 방류되면 하천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기자의 취재로 부랴부랴 수습하지만 근본적인 방지대책과 더불어 철저한 관리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터널에서 발생하거나, BP장에서 발생한 강알카리성(Ph)슬러지와 반발재를 보관하는 장소이다. 우수와 접촉하지 않도록 지붕시설과 벽체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무용지물이며 결국 우수와 접촉하여 강력한 폐수로 발전하여....>
<침전시설(?)을 통해 하천으로 방류되어 수질과 주변의 토양을 오염시켜 오고 있어도 이에 대해 충분한 방지대책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보관장소 전면에 30~40cm 정도의 턱을 만들어 보관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당연히 바닥은 불투수성의 물질로 만들어 지하수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터널주변과 BP장 바닥의 오염물질이 우수와 강알카리성을 나타내고 있고, 따라서 최대한 회수하는 것이 양심적이지만 이를 침전시설로 유도하지 않는 것은 침전시설의 의미가 없다.>
<침전시설로 유도하여야 하는 배수로는 원천봉쇄(?)하고>
<이곳을 통해 침전시설로 들어가야 할 오탁수는...
<침전시설은 텅 비어 있고 아무런 여과없이 도랑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취재로인해 급히 장비로 배수로를 확보하지만 참으로 볼썽사납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국도 제 600호선 부산외곽순환도로공사 3공구(시공사/S물산)현장의 환경관리부재로 토양과 주변 하천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지속적인 지도단속이 필요하다.
현장의 공사기간은 2011.11.11~2016.11.10(60개월)이며, 총 공사금액은 87,379백만원으로, 연장 4,26km 공종은 토공 1,442m 교량 4개소 터널 2개소이다.
특히 터널의 공사 특성상 폐수가 다량 발생하고, 슬러지와 더불어 폐기물이 다량 발생한다. 또한 폐수처리시설 및 레미콘 생산을 위한 BP장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주변 하천수와 토양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은 레미콘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와 터널에서 발생한 숏크리트 잔재물의 관리를 소홀히 하여 주변의 토양과 하천수를 오염시켜 온 의혹이 제기된다.
이를 반증하는 것은 슬러지와 숏크리트잔재물을 보관하는 장소의 전면이 우수와 접촉하면 강력한 폐수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충분한 예방시설을 갖추어야 했다.
결국 장마비로 인해 보관장소는 물론 BP장, 터널 등에서 발생한 표면수가 아무런 여과없이 도랑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현장관계자들은 부랴부랴 장비를 동원하여 방지대책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고,"비가 와서 발생된 것이며, 침전시설의 배수로는 덤프트럭이 다니면서 토사가 밀려서 발생된 것이지 의도적으로 막은 것은 아니다."라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당연히 하중에 견딜 수 있는 강관으로 배수로를 확보하여 관리해야 하였으며, 우기인 장마철에 대비하지 못한 점도 관리의 부재이다.
따라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과 더불어 발주처의 감독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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