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현충원과 김해 봉하마을 각각 방문
새정치민주연합 여수 갑 예비후보 이용주(47) 변호사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용주 예비후보는 두 분의 대통령 묘소를 방문해 화합과 통일, 정의와 개혁의 가치를 본받아 고인들이 못다이룬 '남북 통일과 정치개혁'을 위해 여수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9시 여수지역 청년 당원들과 함께 서울 현충원의 김 대통령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방문록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기를 바랍니다'라고 서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정의와 자유, 통일에의 희망이 담긴 김 대통령의 묘비 글을 읽고 정치 신인으로서 자세와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 변호사 일행은 KTX를 타고 이날 오후 2시 노 대통령이 안장된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해 참배하고 노 대통령 사저와 추모관, 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이날 노 대통령 묘 참배는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노무현 재단 관계자가 이 예비후보 일행을 일일이 소개하며 참배 의식을 안내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해라,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라는 노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1만5천개의 바닥돌로 꾸며진 묘역에서 이 변호사 일행은 숙연한 마음으로 헌화와 참배 의식을 거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묘역 바닥에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노 대통령의 정치 철학의 의미를 새기고 낡은 정치 철폐를 위해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 예비후보 일행은 이날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했으나 “국민들에게 사저를 개방하라”는 노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거처를 옮겨 뵙지 못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여수 갑지역 청년 당원들은 여수 돌산 현지에서 직접 구입한 갓 김치를 노무현재단에 전달했다.
조호연 영부인 비서실장은 " "당이 분열된 위기 속에서 현충원과 봉하마을을 찾아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고인들이 못다이룬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해 달라"고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재단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사저가 조만간 국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정치가는 사후에도 존경받는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또한 우리 국민과 시민들이 정치에 불만만 하지 말고 깨여있는 시민들의 조직화된 힘으로 사람을 바꿔가야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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