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대통령의 개각을 보면 전두환 대통령의 ‘4.13 호헌조치’가 떠오른다. 1987년 당시 전 전 대통령은 국민의 노도와 같은 직선제 개헌 요구를 거부하고 ‘호헌’을 선언했지만 국민의 분노만을 증폭시켜 6월 항쟁에 이르렀다.
오늘 박대통령은 국민의 거센 하야 요구를 폭주개각으로 돌파하려 하지만 역시 국민의 분노만을 증폭시키고 국민항쟁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 박대통령이 '11.2 폭주개각'을 즉각 철회하는 길만이 자신도 살고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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