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광석 10만 톤 적재한 화물선과 벙커 C 900톤 적재한 급유선이 충돌, 송 서장 경비정 타고 직접 사고 현장 확인에 나서... -
경남 남해 해상에서 6만 톤급 화물선과 7백 톤급 급유선이 충돌하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사고는 나지 않았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경남 남해 가천 남쪽 2km 해상에서 화물선 R 호(65,976톤, 승선원 21명, 철광석 115,407톤 적재, 라이베리아선적)가 급유선 B 호(703톤, 승선원 8명, 경유 100톤과 벙커C 900톤 적재, 한국선적)와 서로 충돌하였다며, 항만 VTS를 경유해 여수해경 상황실로 오늘 오전 6시 8분께 신고접수 되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해경구조대를 신속하게 사고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송창훈 서장도 사고 소식을 접하고 바로 경비정에 편승하여 사고 현장 확인에 나섰다.
아울러 충돌로 인해 화물선 R 호 오른쪽 선수와 급유선 B 호 외쪽 선수가 서로 충돌하여, R 호 오른쪽 핸드레일 일부가 파손되었고, B 호 또한 좌현선수 핸들레일과 구상선수가 파손되었으나, 침수 및 오염사고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두 선박 모두 자력 항해가 가능하여, 여수해경 경비함정의 안전 호송 속에 R호는 광양항 원유제품부두에 8시 20분경 입항하였고, B 호 역시 여수시 오동도 900m 앞 묘박지에 07시 53경 투묘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화물선 R 호 선장 K 모(56세, 남, 폴란드 국적) 씨와 급유선 B 호 선장 김 모(63세, 남, 울산) 씨 및 당시 운항사를 상대로 음주여부 측정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양측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가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R 호는 호주항에서 1월 24일 출항하여, 광양 원료부두에 입항하여, 화물 하역 예정이었으며, 급유선 B 호는 울산항에서 3월 3일 오후 8시 20분경 출항하여, 여수 묘박지에 투묘중인 S 호에 기름 공급 차 항해 중 남해 가천 남쪽 2km 앞 해상에서 서로 충돌하였으며, 충돌 당시 해상 파고는 0.5m와 가시거리가 4000m까지 확인 가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