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불볕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요즈음 진주시가지 내의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과 담장에 담쟁이 등의 덩굴식물들이 녹색으로 뒤덮여 복사열 차단은 물론 시원함을 더해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나불천 복개지변 옹벽과 시 관문인 시내 대아중고교 옆 높은 콘크리트 옹벽, 합동주차장 인접 옹벽, 진양교에서 초전공원 간 강변도로 블록담장 등에 5만여 포기의 담쟁이와 송악(헤데라) 등의 덩굴식물을 심어 삭막감 해소는 물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도내 관내 지자체로부터의 벤치마킹 대상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면 녹화는 대상공간이 식물 생장에 장해가 많은 좁은 공간에 시행하는 사업이나 저비용이며 녹시률을 높이는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소음 방지는 물론 가을단풍 시 볼거리와 서정적인 멋을 제공하여 정서함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확대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담쟁이는 1년에 평균 1.5m정도 성장하는 속성식물로서 웬만큼 높은 담장이나 옹벽도 2∼3년 정도 지나면 피복되어 복사열 차단과 소음, 비산먼지 흡수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송악(헤데라) 덩굴식물은 세계 공기 정화식물 50가지 중 미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최고의 공기정화 식물로서 콘크리트 벽체에서 내뿜는 프롬알데히드 등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 시민 건강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열섬현상 완화 등 기능적인 면에서도 도시의 환경개선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삭막한 콘크리드 옹벽과 블록담장 등에 덩굴식물을 심어 전 시가지가 푸르름과 아름다운 녹색망이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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