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2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예울마루 미술관에서 펼쳐진다.
1회 오광수 예술감독을 비롯해 2회 라울 자무디오(Raul Zamudio-New york), 3회 최순영 감독 등 회를 거듭할수록 품격 있는 국제미술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은 지난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이루어지는 여수 최대 미술행사로 특히, 올해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기념하는 전시회로 마련된다.
이번 ‘2012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백남준’을 비롯한 미국의 ‘Bill Viola’, 영국의 ‘Michael Wittle’, 프랑스의 ‘Jean Susplugus’ 등 20개국 300여명 작가의 회화, 미디어,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장소의 긍지-현대미술로 보는 새롭고 확장된 개념의 장소’, ‘Pride of Place-New and Expanded Perspectives on Place in Contemporary Art’라는 주제로 예울마루를 비롯한 전남대아트센터, 전남대갤러리, 갤러리 연 등에서 펼쳐진다.
지난 2010년 여수 국제 아트페스티벌이 ‘시간의 형상-마이크로폴리스에서 매크로폴리스’로 도약하는 도시의 역사와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연출했다면, 올해는 자존심, 자긍심, 긍지라는 의미를 함축한 영어 ’Pride’와 장소, 곳, 지역, 포지션이란 의미를 함축한 단어 ‘Place’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Pride of Place’, ‘장소의 긍지’는 고정된 의미의 플레이스(어떤 곳, 포인트)와 더불어 전환될 수 있는 포지션(위치와 태도, 선호도)으로서의 장소(정신적, 심리적, 자연적, 지리적, 정치적, 공공적, 개인적)를 다양하게 해석된 현대미술로 연출한다.
그 밖의 참여 작가 작품 등을 이용한 거리 베너전, 시민참여프로그램인 유튜브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여수세계박람회와 더불어 색다른 현대미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제4회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는 지난 3월 여수 국제 아트페스티벌(위원장 강종래) 추진위원회에서 1, 2차 심의를 통해 문인희 감독을 선정했다.
문 감독은 뉴욕 White Box 전 <8 Korean Artists, 2006>을 비롯해 서울 이화여대 국제 미디어전<Ewha Media Art Presentation 2005, 2006 >, 서울 KBS 80주년 특별 기념 전 <Nam June Paik: Rhapsody in Video, 2007>, 뉴욕 하몬드 미술관 50주년 기념 전<Incarnation>, 중국 북경 중앙미술원(Central Academy of Fine Arts) 미술관에서 진행된 백남준 개인전 등 다수의 기획전을 감독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1 경남도립미술관 <American Chambers>전을 기획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뉴욕 하몬드 미술관 보드멤버와 홍콩 소버레인 재단에서 어드바이져로 일하고 있으며 전시디렉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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