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소유건물 18개 동에서 석면 검출...
관리사무실은 즉각 철거,근로자 대기소는 방치...
인천항만공사 소유 건물 18개 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사무소 등은 즉각 철거조치를 했거나 철거가 진행중인 반면 근로자들이 머무는 공간은 방치해 차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29일 인천항만공사(IPA)로부터 제출받은 ‘석면 실태조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실시한 IPA 소유 공공건물 60개 동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18개 동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공사는 이 가운데 4개동에 대해서는 2014년도에 즉각 석면자재를 철거 완료했고, 11개동은 현재 철거 진행중이며, 나머지 3개동은 내년에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가 즉각적으로 철거한 4개동 가운데 2개동은 관리사무실이며, 2곳은 인천항보안공사 및 연안여객터미널이다. 공사는 나머지 관리사무실 한 곳에 대해서도 올해 철거완료를 목표로 철거가 한창이다.
그밖에도 나머지 대부분의 건물도 올해 철거가 진행중이다. 그런데 공사가 철거를 내년으로 미룬 3곳은 정비고, 창고 외에 근로자대기소와 식당, 정비동 등 근로자들이 머무는 곳이 포함돼 있다.
관리사무소 등 공사 직원들이 머무는 공간은 즉각 조치를 취하면서도, 근로자들은 위험에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 의원은 “공사 직원들만 사람이냐”면서 “위험성을 알면서, 근로자 대기소는 물론 식당까지 있는 건물을 방치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질타하며 “명백한 인면수심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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