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의 또 다른 볼거리, ‘여수국제서커스’가 11일 오후 2시 여수엑스포 돌산환승 차장 특설무대에서 개막,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엑스포 돌산환승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국제서커스단은 러시아, 중국 무한, 중국 개봉 서커스에 우크라이나 기예단까지 가세한 다국적 연합 서커스다. 이미 지난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 선보여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중국 동안(북경올림픽파크)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바 있다.
여수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야외특설무대에서 지상최대의 묘기를 보여주게 될 서커스단원들은 10일전부터 입국해 선보일 묘기를 연습하는 동시에 공연장에 설치된 최첨단 무대효과와의 조율을 마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중국대륙의 서커스대회에서 공중곡예, 그네뛰기 등에서 금상을 차지한 ‘왕린(Wang Lian)과 장기(Zhang Qi)등은 뛰어난 묘기로 스텝들의 주목을 받았다.
왕징(여, 41세) 예술감독은 “우리단원은 중국최고의 기예를 지니고 있는 만큼, 최고의 기술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천상유희’라는 작품명으로 선보일 ‘여수국제서커스’는 매일 오후 2시와 7시 2차례 공연하며, 3개국 4개팀이 합자하여 만들어 내는 복합적인 재창조된 어울어짐이며, 레이져쇼, 조포, 공중그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리룬과 원통오토바이묘기, 널뛰기, 공중비인 등 다양한 액트가 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만에서 10만원(VIP석)이다. 단, 5월말까지 여수시민은 20~50% 할인된다. 장애우와 국가유공자에게도 할인이 적용되며, 외래 관람객도 박람회 입장권만 있으면 10%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이날 서커스 관람석은 만석이되어 서커스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하였다. 아슬아슬한 묘기 앞에 관중들은 손에 땀을 쥐고 탄성과 감탄사를 연발, 우뢰와 같은 박수로 갈채를 보냈다. 공연을 본 관람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무나 재미있었다."라며 감탄했으며, 여수 학동에서 온 시민 진 모씨(여/43세)는 "그동안 모든 것이 단조롭고 식상했는데 서커스를 보면서 스릴과 진한 감동을 느꼈다. 저런 기술을 공연하기까지는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하였을까, 생각하니 팁이라도 주고 싶었다.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다시 보고 싶다."라며 감동스러워했다. 돌산 주민 주 모씨는(56세)"말이 많아서 공연이 될까, 하고 반신반의 하였으나 오늘 공연을 보니 너무나 훌륭했다."며 주민으로서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여수국제서커스’는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와 여수시, KBS, MBC가 후원하며 ㈜아티스트미디어(대표 김기범) 측이 민간 투자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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